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people 2020년 08월호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송준근

하나님은 인간에게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손을 주셨다. 그 손으로 인간은 손도끼를 만들고, 불도 만들었다. 그 도구들로 인간의 삶은 풍성해졌다. 하나님은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재능을 주셨다. 그 재능으로 인간은 타인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했다. 그 재능으로 인간의 삶은 풍요로워졌다. 당신이 하나님께 받은 재능은 무엇일까? 여기 하나님께 웃음을 재능으로 받은 한 사람이 있다. 그는 그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그가 세상에 뿌린 웃음의 씨앗으로 세상은 위로받고, 세상은 즐거워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생을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개그맨 송준근을 지금 공감한다.
취재 김재원 정리 이승연 사진 한치문

요즘 삶을 계절로 비유해 보면 어떠신가요? 한창 더운 여름이지만 사실 저는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곧 다가올 봄에 꽃봉오리를 피우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연, 행사가 없기 때문에 일이 현저하게 줄었어요. 게다가 얼마 전에 〈개그콘서트〉가 아름다운 졸업식을 했잖아요. 저도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야 하니까요. 새로운 개그를 구상하면서 여러 가지 자기 계발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 해 농사 마무리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하나님이 어떻게 쓰실까 기대하는 마음도 있어요. 한창 바쁠 때는 신앙적으로 나태할 때도 많았는데, 요즘 오히려 아침에 말씀도 꼭 보게 되고 주님과 친밀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요즘 CBS 〈모두의 거실〉에 출연 중인데, 은혜도 받고 신앙의 도전도 많이 받고 있고요.

신앙인의 삶의 영역을 일과 가정과 신앙으로 나눈다면, 각 영역의 만족도를 동그라미, 세모, 가위표로 표현해 보시겠어요? 일단 가정은 동그라미입니다. 정말 행복해요. 딸아이가 9살인데요. 쑥쑥 크는 게 보여요. 말을 너무 잘해요. 예전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방송 맛을 들여서 TV 볼 때마다 “나는 왜 저기 안 나와?” 그러고요. 트롯 경연 프로그램 나가겠다고 해서 자제시키고 있어요. 하하. 모처럼 딸과 지내는 시간이 즐거워요. 반면에 일은 세모입니다. 개그 무대가 없어서 아쉽지만 감사하게도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소상공인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분들도 요즘 어려우신데 잠시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죠. 신앙은 여전히 세모입니다. 동그라미로 가기 위해서 조금씩 연단의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말씀 볼 때마다 계속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가장이다 보니까 늘 경제적인 부분을 고민하게 되잖아요. 그래도 “두려워하지 말라, 나를 보라”는 말씀을 많이 주셔서 힘을 얻고 있어요.

하나님이 분명 예비하신 길이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은 어떠셨어요? 모태 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어요. 어린 시절에는 개그맨의 꿈을 꾸지는 않았어요. 내성적이었고 앞에 나서는 것을 쑥스러워했던 아이였거든요. 오히려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사실은 아픈 기억이 있어요. 유치원 때, 가족끼리 피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계곡에 들렸는데, 3살 위의 형이 이끼를 밟고 미끄러져서 빠졌어요.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어요. 그 장면을 제가 목격했죠. 너무 어릴 때라 충격인지도 모르고 지냈어요.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마음이 어려우시니까 우울증이 심하셨고, 그런 부분이 저에게는 외로움으로 다가왔어요. 한편으로는 부담감으로도 여겨졌고요.

형의 부재가 느껴질 때마다 힘들었겠네요, 특히 부모님께서 정말 힘드셨겠어요. 어머니가 가장 힘들어하셨어요. 그래도 부모님 두 분 다 신앙이 있으셨고, 교회에서 중보를 많이 해 주셨고, 예배하면서 위로를 얻으셨죠. 힘든 중에도 저에 대한 사랑과 배려는 놓지 않으셨어요. 그래도 제가 엄청난 반항을 한 건 아니지만 어머니와 관계가 조금 서먹하기도 했어요. 어머니는 저를 더 잘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강하셨던 건데, 저는 부담스러워서 대화도 안 하고, 괜히 화도 내고 그랬어요. 부모님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혼자 교회 가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털어놓고 그랬죠. 사춘기를 그렇게 보내다가 부모님이 이민을 결정하시고 6학년 때 미국으로 갔어요. 그런데 이민 생활이 쉽지 않잖아요. 잘 적응을 못 해서 1년 만에 돌아왔죠. 그래도 제게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언어도 그렇고요. 개그콘서트 캐릭터가 이민 생활의 경험 속에서 나온 거예요. 영어를 많이 썼던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would you please 닥쳐줄래?” 곤잘레스 캐릭터에서 “라따 라따 아라따”라는 유행어도 그렇고요. 실제로 텍사스에 살아서 멕시코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지나고 보면 허투루 보낸 시간은 없더라고요.

그러면 내성적인 성격이 언제 외향적으로 된 건가요? 중등부 여름 수련회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어요. 기도회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찬양이 마음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다는 그 말씀에 무너진 거예요. 예민한 시기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나만의 아픔을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는 말씀이 위로가 됐고,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을 쏟았죠. 그때부터 모태 신앙으로 교회 출석만 하던 제가 신앙생활이 180도 완전히 바뀌면서 적극적인 성격이 됐죠. 성극도 하고, 찬양대도 하면서 성격도 바뀌고,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그 시절에 처음 알게 됐어요.

그때를 계기로 가장 예민한 청소년 시기를 하나님 품에서 보냈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사람들을 많이 보내 주셨어요. 일단 자칫 방황할 수 있는 시기에 교회를 통해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요. 고등학교 때도 제가 이과를 선택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고3 때 문과로 바꿨는데, 그때 담임 선생님이 영어 특기자 전형을 알려 주셔서 감사하게도 대학에 합격했죠. 군 복무할 때도 운전병이었는데 갑자기 군종병 자리가 비는 바람에 얼떨결에 군종병이 됐어요. 그때도 신앙 좋은 대대장님께서 부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셔서 신앙을 잘 지킬 수 있었어요. 아하, 하나님이 보내주셨구나 하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개그맨이 되겠다고 생각한 건 언제인가요? 청년 시절도 주로 교회에서 보냈는데요. 그때 교회에서 개그팀을 만들었어요. 주님께 꿈을 드린다는 뜻을 담아서 ‘드림팀’을 만들었죠. 드렁큰 타이거의 ‘난 널 원해’를 ‘난 주를 원해’로 개사해서 수련회 홍보 영상도 찍고, 무척 재미있게 신앙생활을 했어요. 그러던 중에 군 제대하고 미래를 고민하다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나 생각해 보니, 교회에서 무대에 올라가 사람들 웃기고 연기하고 성극하고 그랬던 때더라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선생님 성대모사를 잘 했었거든요. 그래서 연극영화과 편입을 해 볼까 생각했는데 연기학원 비용에 오디션 과정이 순탄치 않더라고요. 복학할까, 편입할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또 돕는 사람을 보내 주셨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짝이었던 개그맨 유상무 씨가 너 옛날에 웃기지 않았었냐며, 개그맨 준비하면 어떻겠냐고 뜬금없는 제안을 하더라고요. 그때 유상무 씨는 이미 개그맨이었거든요. 그래서 한번 해 볼까, 재밌을 거 같아서 아마추어 개그 프로그램인 KBS 〈개그사냥〉 오디션을 봤고 합격을 했죠. 그래서 2년 정도 훈련을 받으면서 공채 시험을 준비했어요. 한 번 떨어지고 두 번째 합격했죠.

와우, 하나님이 갈 길을 예비해 놓으시고, 때를 따라 사람도 보내 주셨군요. 그렇죠. 사실 되리라고 생각 못 했어요. 동기가 김준현, 박성광, 박지선, 장도연, 박영진, 나름 황금 기수라, 처음에는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 제 캐릭터가 없었어요. 정말 고민 많이 했죠. 1년 정도 받쳐 주는 역할만 하니까 선배들도 얘가 과연 뭘 잘할까, 평상시 말도 없고, 튀지도 않고, 외모가 웃긴 것도 아니고, 애매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거든요. 2년 차 때 김병만 선배가 달인 회의를 하다가 저를 딱 보더니, 너 느끼하게 생겼으니까 느끼한 걸로 짜 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두 시간 만에 코너를 짜게 되었어요. 모든 유행어가 그때 다 나왔어요. “Would you please 닥쳐줄래?”, “쌈 싸 먹어!” 다음날 다 통과가 된 거죠. 다들 충격을 받았어요. 동기 중에서도 빨리 무대에 섰고, 그때부터 주로 외국인 역할로 풀렸죠. 하하.

연예계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신앙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고 하잖아요. 방송하면서 신앙을 지키기가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저도 연예계에 대한 이상한 소리를 많이 들어서 걱정 많이 했어요. 개그맨들이 장난도 심하다는데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신앙의 선배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처음 들어갔는데 의외로 정종철 선배, 오지헌 선배가 열심히 믿으시는 거예요. 예배 모임이 있다고 오지헌 선배가 같이 가자고 하니까 후배로서는 정말 고맙죠. 아이디어 짜고 심부름도 하면서 지칠 때 같이 예배하러 가자고 하니까 위로가 되고, 힘들 때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좋은 신앙의 선배들을 보내 주셔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개그콘서트 전성기에 〈생활의 발견〉 할 때도 같이 하던 신보라 씨, 김기리 씨, 심지어 작가까지 신앙인이었어요.
이 아이디어도 김병만 선배가 짜 준 건데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다 같이 손잡고 기도하고 그랬어요. 빵빵 터트리기보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올라갔는데, 첫 무대부터 정말 잘 됐어요. 참 감사했죠. 제가 신앙이 좀 나태해진다 싶으면 하나님이 믿는 사람들끼리 팀을 이렇게 짜 주셔요. 때를 따라 돕는 사람들을 늘 예비해 주셨죠.

그즈음에 혹시 연애하셨던 거 아닌가요? 아, 네. 제가 2011년에 결혼했으니까, 맞네요. 〈생활의 발견〉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하나님이 이번에는 개그맨 허경환 씨를 통해서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 주셨어요. 아내가 승무원이다 보니 불규칙한 일정이 오히려 저와 맞아서 힘들지 않게 연애를 했죠. 아내는 예배 반주까지 했었는데 상처를 받아서 교회를 떠났다가 오히려 저를 통해 신앙을 회복했어요. 결혼식에서 신보라 씨가 축가를 불러 줬는데요. 〈생활의 발견〉에서 연기하듯 “오빠 나랑 헤어지자더니 저 사람 만난 거야?” 하면서 찬양도 해 주고, 많은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오셔서 멋지게 축가도 불러 주고, 무척 행복했죠. 신앙의 동역자들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개그콘서트〉 전성기 때는 기분이 어떠셨어요? 그때는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었어요. 주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교만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한 번씩 하나님께서 코너를 내리는 역사를 보여 주셨어요. 하하. 신기하죠. 그렇게 코너 없을 때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게 제 것이 아니니까요. 이성미 선배님이 개그맨 후배들을 워낙 잘 챙기시는데, 한 번은 연예인 연합 예배에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사실 연예인들이 교회 가면 눈치를 많이 봐요.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데도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그런데 연예인 연합 예배는 우리끼리니까 모든 걸 내려놓고 기도하는 거죠. “하나님 제가 바보같이 신앙생활을 하네요. 시험 들 때도 많고요.” 이런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연예계에도 믿음의 동역자를 많이 숨겨 놓으셨다는 든든함을 느꼈죠. 실제로 우리끼리 놀라요. “저 사람도 믿어?” 하하. 서로 그러는 거죠. “너도 믿었어?” 하하.

파도 없는 인생이 없다는데 인생 돌아보면 고비라고 느낄 때가 언제였을까요? 어떻게 보면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사실 제가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지금 이렇게 「빛과소금」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간증이에요. 꿈에 대해서 기도를 많이 할 때, 대학교 3학년 1학기 마치고 개그맨 공채 준비하면서 휴학을 다 써서 재적되는 상황이었어요. 어머니는 엄청 반대하셨어요. 한 번 경험했으니까 두 번째는 시험 보지 말고 복학하라고 하셨죠. “아닙니다. 어머니! 한 번만 더 해 볼게요” 하고 더 열심히 했죠. 사실 방송국 공채 시험이 열심히 한다고 되고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리는 일이다 보니 중보 기도도 많이 부탁했어요.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합격했을 때는, 하나님이 이 길을 원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문화 선교 비전도 갖고 그랬죠. 그런데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화 선교에 대한 비전도 흐지부지되더라고요. 하나님이 때를 따라 돕는 사람을 보내 주셔서 오늘 이 순간까지 왔는데도, 자꾸 잊고 살아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계기로 또 초심을 회복해야죠.

요즘 CBS 〈모두의 거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이맘때 CBS 기독교 방송에서 고정 제의가 와서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고, 나를 왜 이쪽으로 부르실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기존의 틀과는 다른 편안하게 자기 삶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 정말 매주 은혜를 받고 옵니다. 마치 제가 부흥 집회에 참여하는 느낌이에요. 매주 네 명이 간증 릴레이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각 사람마다 계획이 다 있으시고, 정말 어려움과 부족함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은혜를 많이 받고 와요. 복유 씨 찬양에도 은혜 많이 받고요. 추상미 선배님도 자기의 부족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고백하시고, 이 조합이 참 좋아요. 하나님이 또 이때에 맞게 팀을 기가 막히게 짜 주셨어요. 행복하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많이 시청해 주세요.

자신의 꿈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세요?요즘은 청년들이 꿈을 잃은 세대라고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또 도전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 맞아요. 저도 무조건 도전하면 된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어요. 하지만 저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이 가장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도를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생계형으로 살아가는 직업을 찾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말 하나님 안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고민하고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그 꿈에 다가가고 있을 거예요. 사실,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다 닦아 놓으시니까, 주님께 목적지만 정해 놓으면 주님이 알아서 내비게이션처럼 인도하실 거라는 것을 믿고, 적어도 한두 번은 도전해 보시면 좋겠어요. 저도 두 번 도전해서 28살에 붙었어요. 상대적으로 좀 늦은 편이었죠.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 보면 대학로에서 정말 갈고 닦고, 내공 쌓고 온 분들이 많은데, 제가 내공을 쌓은 곳은 교회입니다. 하하. 거기서 연기력도 키우고, 기타도 배우고, 드럼도 배우고, 모든 달란트를 그 안에서 만들어 주셨던 거 같아요. 여러분 교회 생활도 결코 허투루 보내는 시간은 아닐 겁니다.

일과 신앙의 병행을 위해서 고민하는 직장인 크리스천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직장 생활하면서 크리스천인 것을 밝히는 것도 참 어려운 시기잖아요. 요즘은 크리스천에 대한 이미지도 그렇게 썩 좋지 않고요. 그래도 삶으로 보여 주는 것만이 가장 빠른 전도 방법이에요. 따뜻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씩 나를 내려놓고, 내 삶의 진심을 보여 준다면, 많은 사람이 여러분을 통해서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을 겁니다. 사실 여러분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텐데, 그럴 때마다 사방이 막힐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있으면 좋겠네요.

어쩌면 파도 없이 순탄한 인생을 살아온 이유가 하나님께 순종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때를 따라 돕는 선생님도 보내 주시고, 상무 씨도 보내 주시고, 신앙의 선배들도 보내 주셔서, 일로도 성공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한 사람의 인생을 책으로 비유한다면 송준근 씨의 인생 책의 다음 챕터는 어떠할까요? 유상무 씨하고 한참 이야기한 부분이 있어요.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복음을 위해 할 일이 뭐 있을까 하다가, 개그로 성극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고등부 때 기억이 있어요. 반응도 좋았어요. 성극하면 거룩해야 할 거 같고 그런데요. 웃음을 통해서 마음을 열게 하잖아요. 힘들어하는 청소년들, 직장인들, 많은 분들께 웃음과 희망과 복음을 주는 개그 성극을 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기도하고 있어요.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면 좋겠네요.

저를 비롯한 「빛과소금」 독자들에게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질문 하나 해 주세요. “당신은 당신의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달란트를 주셨잖아요.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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