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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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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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밥상

밥에 있어 한국 사람들은 진지합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지요.
대부분의 인사말에서도 ‘밥’이 등장하는데, 가령 이런 인사말을 보십시오.
“밥 먹었니?”(안부를 물을 때), “밥 한번 먹어야지!”(오랜만에 만났을 때),
“밥값은 해야지!?”(도움을 받았을 때 또는 응당 해야 할 일을 요구할 때),
“밥은 먹고 다니니?”(걱정될 때) 등등.
나아가 ‘밥’으로 감정 표현도 합니다.
“밥맛 떨어지네.”(기분이 좋지 않을 때), “오늘 밥맛이 도네!”(기분이 좋을 때),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니?”(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 핀잔을 줄 때),
“밥 없을 줄 알아!”(말 안 듣는 자녀를 구박할 때) 등등.
이러한 표현만 봐도 ‘밥’은

단순 생을 이어가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밥’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할 때,
나를, 그를, 우리를,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빛과소금」 특집 주제를

‘거룩한 밥상’으로 정했습니다.

밥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지면에 옮겼는데요.


먼저 성경 속 식사 장면에서 인생의 진리를 낚아 올렸습니다.

밥벌이를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

내 인생에 잊지 못할 밥 한 그릇의 추억을 들었습니다.

밥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 단체를 소개했습니다.

밥에 대한 철학과 정보를 담은 영화와 책을 리뷰했습니다.

혼밥부터 밀키트까지 밥상 문화에 대한 모든 지식을 정리했습니다.

「빛과소금」이 준비한 거룩한 밥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