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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플러스
묵상하기
2023. 3.30. (Thu)
말씀 : 사무엘상 30:16~31
제목 : 신실하시고 공평하신 하나님
묵상)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얻은 새 힘과 그에게 붙여주셨던 소년의 인도로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을 물리치고 빼앗겼던 가족과 재물들을 모두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전리품마저 챙깁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나눔에 있어 전장 끝까지 참여한 자나 아말렉을 뒤쫒기 위해 나섰지만 극도의 피로와 지침으로 중간에 머물렀던 자나 공평하게 나눕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평하심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산수를 통해 셈을 배웠습니다. 제가 당시의 다윗이었다면 사칙연산을 통해 전리품 전체의 합을 구하고, 분배에서 빠져야 할 사람을 뺄셈으로 빼서 나눌 값을 구하며, 공이 많은 자에게 곱을 통하여 값을 얻고, 공평함을 위해 나눗셈을 이용함으로써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지혜로운 분배를 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백성들로부터 지혜롭다는 칭찬을 들으려 노력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분배는 다릅니다. 그리고 성경말씀 가운데 나의 셈과 다른 말씀들이 종종 나옵니다. 포도밭 일군의 몫에 대한 셈, 달란트를 공평하게 나누어주지 않는 주인, 돌아온 탕자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 등등. 상식으로는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나와는 다른 셈이어서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넘어갔던 말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누가 주인인가에 대한 묵상입니다. 오늘 아말렉으로부터 되찾은 소와 양떼는 하나님께서 되찾게 해 주신 것입니다. 포도밭의 주인도, 달란트를 나누어 주는 주인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도 모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것을 나의 셈으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내 짧은 상식과 내 편협한 생각에 하나님을 가두려고 하는 나의 교만이었습니다. 다윗도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삼상 30:23~24)”
하나님! 나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셈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공평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