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말씀들이 드디어 끝나고, 오늘 말씀은 시드기야 왕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말씀이다.
시드기야 왕을 잘 기억해보자. 바로 지난달 묵상에서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던(?) 왕이다. 그는 우유부단했고, 한심스러웠고, 변덕쟁이였다.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취되었다.

음…. 오늘 QT 말씀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와닿는다. 오늘 QT의 내용처럼 항상 겸손하게 말씀을 받고, 그것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응하며, 순종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없는 한, 우리도 시드기야 왕 같이 될 수 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들었고 어떨 땐 자신이 먼저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물어봤지만, 그는 들은 대로, 말씀을 받은 대로 살지 않았고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비극을 맞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뜻이, 말씀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순종하지 않고 딴 길로 새다가 시드기야 왕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오늘 말씀을 읽으며 나의 최후도 그러하진 않을까, 갑자기 두려워졌다. 순종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며, 듣고 읽은 말씀, 받은 말씀대로 살기 위해 뼈저리게 노력하고,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기 위해 애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제 이것을 회개해야겠다. 듣고 읽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해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로 더욱 결단하고 노력해야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다시 원상 복귀되어 쳇바퀴 돌리는 삶을 살지 않도록 주의하자. 시드기야처럼 비참한 최후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최후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 되길 소망한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다시 원상 복귀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게 도와주세요. 시드기야처럼 어리석은 삶을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삶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저희가 그런 어리석은 삶을 사는 것 같아 너무 두렵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순종하지 않은 시드기야의 최후를 잘 기억해놓고, 늘 주시는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며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 어렵다면 열심히 영적 싸움을 하며 나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