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인생 질문

팀켈러(TIMOTHY KELLER)· 팀 켈러의 인생 질문
신앙과 믿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
조은정님의 리뷰 · 2019-09-21 오후 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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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처음 뉴욕 여행을 갔을 때는 힐송교회만 알고 갔다. 지금 다시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리디머교회에 가서 예배 드려보고 싶다. 지성적인 설교, 설득의 달인, 팀 켈러 목사님은 회의론자들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주는 목회자로 유명하다. 나에게는 믿고 보는 저자이다.

1부는 팀 켈러 목사님이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 홀에서 (회의론자가 대부분인)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연, 2부는 뉴욕시 기업과 정부와 문화계 지도자의 정기조찬모임에서 했던 강연을 엮은 것이다. 강연 중에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팀 켈러 목사님은 복음서의 본문을 바탕으로 답변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인생 질문>이라고 지은 것 같다.


나는 10년 전 교회 유년부 교사로 3년, 지금은 고등부 교사로 3년째 섬기고 있다. 고등부쯤 되면 스스로 성경을 묵상하는 아이들도 있고 팍팍한 입시 현실과 학교 생활 속에서 삶과 신앙 사이의 갈등과 질문도 생긴다. 가장 기본인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필수적인데 올해 반별 공과 공부 교재도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내용이고, 이 책의 초점도 예수 그리스도에 맞춰져 있어 공과 공부를 준비하며 보았던 말씀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초반에는 요한복음에 등장했던,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사람들을 소개한다.


프롤로그

1부. 예수와의 조우, 인생의 답을 얻다

1. 회의론자: 나다나엘

“기독교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는가”

2.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기득층과 소외층이 있는 현 세상,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3. 슬퍼하는 자매들: 마르다와 마리아

“신이신 예수가 인간의 슬픔을 알겠는가”

4. 혼인잔치: 예수의 어머니

“답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예수가 진짜 답인가”

5. 최초의 그리스도인: 막달라 마리아

“정말 부활이 가능한가”


2부. 영원한 삶을 위해 당신의 구주 예수를 만나라

6. 궁극의 적: 사탄과 맞서심

“요즘 세상에 사탄의 존재는 너무 터무니없지 않는가”

7. 두 분의 대언자: 성령을 보내심

“교양 있고 괜찮은 사람인 나에게 굳이 대언자가 필요한가”

8. 순종하시는 주님: 십자가에 죽으심

“왜 신이 죽어야만 했는가”

9. 아버지의 오른편: 승천의 의미

“승천하지 말고 우리 곁에 계속 계시면 안 되었는가”

10. 마리아의 용기: 미리 만나지 못해도 순종함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따르는 대가가 필요한가”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왜 천주교는 안 되고 기독교(개신교)를 믿어야 하냐고 묻는다. 천주교는 선한 삶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선한 삶이 결과, 즉 믿음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값없이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악을 피하고 예수님처럼 섬기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품게 된다.


38쪽
기독교가 비범한 이유는 “신을 찾으려면 당신이 이렇게 해야 한다”가 핵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이 핵심이다. 약자와 빈민을 돌보고 권력과 성공 대신 사랑과 섬김을 위하여 살고, 원수까지도 희생적으로 사랑하는 등은 복음에서 파생되는 결과다.


67쪽
죄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데서 구원을 얻으려는 행위다. 마치 자신의 구주와 주님인 양 하나님 자리에 서는 것이다...(중략)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구주와 주님이 되는 종교적인 방법도 있다. 마치 당신의 착한 삶과 도덕적 공로 때문에 하나님이 복 주시고 당신의 기도대로 응답하셔야만 한다는 식의 행세가 그렇다.


한국교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기복신앙을 들 수 있다. 오랜 미신과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옛 어르신들은 믿기만 하면 세상적으로 다 잘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형통하다고 믿어왔다. 교회 목사님에게 잘해야 복받는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히 잘못되었다. 이런 기복신앙 역시 일종의 우상이 될 수 있다. 우상에 대해서는 <팀 켈러의 만들어진 신>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착한 삶 때문에 복 받는 것도 아니고 믿음 좋은 모든 사람들이 다 형통하게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더 힘든 삶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평안을 누리고 믿음으로 사는 것 자체가 은혜이고 복이다. 나는 이 진리를 서른이 넘어서야 아주 천천히 깨닫게 된 것 같다. 젊은 시절엔 욕심도 많고 열정과 에너지도 넘쳐서 내가 애쓰고 열심히 기도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 같았다. 큰 착각이었다.


131쪽
요즘 세상은 믿음이 논리와 증거에 반비례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사실이 아닌 것을 의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신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증거야말로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한껏 끌어올려 준다.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처럼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요, 그것을 바라고 확신한다는 뜻이다. 세상적 가치관과 잣대로 기독교를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철저히 성경을 기반으로 깊이 묵상해야 하고 더불어 의지적인 믿음의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순종이다.


신앙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풀어놓은 내용이지만 솔직히 초신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팀 켈러 목사님의 책이 다른 책도 그렇다. 교회에서 <팀 켈러의 복음과 삶>이라는 책으로 스터디를 했는데 초신자들이 많이 어려워했다. 생각이 많이 필요한 책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성경을 읽었고,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 혹은 현재 믿음이 흔들리거나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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