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이치는 보통 세상의 이치와 다를 때가 많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많은 경우 세속을 역류해 사는 것과 같다.  
특히 이렇게 세속을 역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선교사님들을 볼때 또렷히 보일 때가 많다

세속적인 삶은 더 교육받고, 더 과학을 발전시키고, 더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지만 선교사님들의 선교지는 보통 열악한 곳, 문명화와 선진화되지 못한 곳, 빈곤한 지역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까지만도 존경스럽다. 선교사님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덕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문화의 흐름을 거슬러 살 수 있을까 싶다.  

​그런데 여기, 이 책의 문성 선교사님의 선교사역은 여타 선교사님의 선교보다 더욱 놀랍다.
무려 청동기 시대에서 머무른 지역에서 선교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책 속의 파푸아뉴기니 미히부족의 모습은 너무 놀랍다.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고, 남자들은 활을 들고 있고, 깃털로 치장한 모습이다. 책을 읽어보면 그 삶에 더더욱 놀라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믿고 행하다 보니 이성적인 판단은 찾아볼 수가 없다. 
비이성적인 판단으로 사람을 죽이는데 그런 상식적이지 않은 사고가 한두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부족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사고이다. 아주 간단한 위생 개념조차 없어서 사람들을 쉽게 병들고 불결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선교지는 보통 열악하지만 이렇게 처참한 곳은 솔직히 처음이다.
그리고 문성 선교사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지난 25년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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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책을 내는 것도, 영화를 찍자는 것도 거절했다던 선교사님은 하나님이 행하신 부족 선교의 사역을 기록하여 남겨야 한다는 성령님의 권면으로 이 책을 내셨다고 한다. 

책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미히부족에게 닿으면서 이 원시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쓰여 있다.
다른 부족간 살상이 날 뻔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화롭게 해결을 본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인이란 복수극을 멈춘 사례 등..... 하나님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죄로 가득차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런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는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선교사님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고백하며 영광을 돌리신다.
책의 곳곳에서 선교사님의 깊은 영성과 겸손함, 그리고 심령의 온유함이 느껴졌다.

우리 안에 선이 없음을 아는 것이 축복의 시작이다. 우리 안에 선이 없음을 아는 것은 믿음으로 가는 지금길이다.
그리고 결과가 어떠하든지 쓰임 받는 기쁨으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성도는 겸손의 열매와 심령의 온유함을 소유하게 된다. (p. 39)


인간은 고난이 없이는 결코 알지 못하는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죄인의 의지와 신념으로는 결코 영적 싸움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p.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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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곳에서 편하게 문명을 누리며 사는 동안에도 열악한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내가 누리는 풍요가 감사하면서도 나 역시 내 자리에서 더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뜻을 향해 살아야 한다는 경각심이 인다.
하나님이 문성 선교사님을 통해 하시는 놀라운 일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선교사님께서는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신 것 같다.
선교사님께서 건강하시길 바라며 선교사님이 하시는 사역에 풍성한 사역의 열매가 맺히길,  선교사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과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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