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찢는 회개

김철기· 가슴 찢는 회개
목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
김재욱님의 리뷰 · 2018-07-17 오후 3:57:22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몇 년 선교사 활동 하시면서 기록한 책이겠거늘하고 편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선교사님의 이름은 다른 목사님께 말씀드리면서 이 분이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고 이 분이 30년 동안 아마존에서 선교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경건(?)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인되시는 고 허운석선교사님이 결혼 4년만에 기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선포하고 그 때부터 선교사님께서 산기도를 하며 응답을 받고 목회자 없이 버려진 농촌 교회를 찾은 내용부터가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원래 인도로 가려고 하셨는데 세계 선교부의 권유로 아마존으로 가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실 때에 우리는 우연인 것처럼 보였던 모든 것들을 예비해 놓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브라질에서 언어를 배울 때에 3년동안 카투사에 근무하면서 영어를 배웠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낮에는 80%, 저녁에는 90%까지 올라가는 습도로 인해 몸을 추스르기도 힘들고, 시간대별로 온 몸을 강타하는 독충과의 싸움이 있는 곳이 바로 녹색의 지옥이라고 불리우는 아마존입니다. 지옥이라고 불리우는 이 아마존이 존재하기에 지구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선교사님은 하루 하루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에게는 신촌교회 오창학목사님으로부터 영등포교회 방지일목사님 미국 실로암 교회 조창훈목사님, 명성교회 김삼환목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님의 인맥이 넓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할 때에 사람을 붙여 주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그 오지에까지 85세의 연세에도 선교지를 방문한 방지일 목사님의 이야기는 저에게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김목사,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순종하느냐가 중요하다네” 
이 책은 선교사님의 사역의 열매라기 보다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 그리고 죄에 대한 고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값진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은 본인이 얼마나 부족하고 죄인이었으며 교만했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정도는 너무나도 당연함에도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사역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24시간 사역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쉼이 전혀 없었습니다. 평안이 없었습니다. 부인인 허선교사님께도 동일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의 원인은 바로 자신의 종교적 야망때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것은 바로 허선교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였다고 합니다. 폐암 선고 직후에 주변에 있는 분들이 선교사님께 회개기도하라고 했지만 정작 선교사님은 허선교사님의 고통을 본인의 의를 드러내는데 이용한 거룩함을 흉내 내는 악한 자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는 허선교사님의 항암 치료와 함께 선교사님의 참회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사역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주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이 선교사님의 글을 통해서 도전이 됩니다. 나도 너무나 이기적인 사역자였구나. 진정으로 나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포기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허선교사님의 죽음은 진정으로 주님과의 영적인 연합이라는 선물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전과 은혜와 아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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