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이규현· 다시, 새롭게
[다시, 새롭게] 서평
수수꽃다리님의 리뷰 · 2020-06-28 오후 7:35:56
『다시, 새롭게』 이규현 목사의 말라기 강해 서평 

엊그제 전도사님을 집으로 초대해 모처럼 긴 대화를 나눴다. 코로나로 성도들과 못 만나다가 심방을 다녀보니 성도들이 일상을 회복해 할 일을 다 하면서 교회 예배 참석만 안하고 있다고 자백한다는 것이다. 그 얘길 들으며, 나는 어떤가? 예배의 본질을 잊고 형식만을 고수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았다.  
신종 바이러스로 몸살 앓으며 너도 나도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할 때 이 책을 만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크리스천 리더들은 이 세상이 보지 못하는  ‘인간의 영적 타락’을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따라서 혼탁해진 영적 세계를 바로 잡는 것이야말로 언제든 또다시 불어 닥칠 원인불명의 신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근본 대책이라는 것이다. 깊이 동감한다. 바이러스를 옮긴 박쥐의 짓이라고 단죄하다가, 천산갑의 짓이라고 하다가, 곰곰이 짚어 보니 동물을 오염시킨 주범은 인간이었고, 각종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기후의 온난화 역시 인간의 욕망과 죄의 결과로 온 것이 아니던가.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대비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때, 가장 좋은 교과서는 다시, 성경이다. 『다시, 새롭게』는 성경 66권 중 「말라기서」 강해이다. 「말라기서」는 인간의 종교적 위선을 고발하며 하나님의 경고를 담은 책이다. 이규현 목사는 말라기서에 적힌 2,400년 전 상황과 신앙적 위선으로 가득 찬 오늘의 실상이 너무나 닮아있음을 한탄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건넨다. 
‘그가 내 삶에 오시면 모든 것이 새로워’ 진다. 새로움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이 새로움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성경에서 새로움은 어떤 물질적 차원의 새로움이 아니다.  자기개발 경영서에서 주장하는 정신적 새로움도 아니다. 그것은 회개와 신앙의 각성으로 실천되어야할 영적 새로움이다. 불신과 거짓된 예배에서 벗어나 진정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움이다. 
말라기서에서 하나님은 타락한 백성들을 향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경고한다. 거짓된 예배에서 돌이켜 구원의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삶의 예배드리기를 권한다. 예배가 삶이 되지 않을 때 그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는 형식적인 제사가 되고 우리 삶에는 걷잡을 수 없는 균열이 생기고야 만다. 그리고 결국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1부. 기본을 새롭게, 2부 관계를 새롭게, 3부 본질을 새롭게, 4부 시간을 새롭게 >로 구분되어 있다. 대략적인 각 파트의 요점은, 기본적인 예배에 대한 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계 회복을 위한 우리의 태도, 예배의 본질과 예배가 되어야할 우리의 삶, 하나님의 소유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나의 사자여, 들으라> <사랑의 위기> <깨어진 관계의 회복> <사랑의 결단> <하나님이 의도하신 거룩한 가정> <일상 언어의 훈련> <나의 특별한 소유><돌이키면 살리라> 등 소제목을 살펴보고 새로워져야할 나의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점검해 필요한 주제를 찾아 읽어도 좋다.
나날이 풍요로워진 세상에서 잘 살고 있는 듯 했던 21세기 우리의 일상을 확 바꾸어버린 코로나19 !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 전쟁과 연관지어 <다시, 새롭게> 해야 할 우리의 기본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면, ‘예배에 대한 개혁과 갱신’이다. 언어, 시간, 물질 등 전반적인 일상에 걸쳐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삶을 회복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회개가 동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길 바란다면 먼저 그분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그냥 예수님을 맞이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셔도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것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p.177 >

주의 길을 어떻게 예비할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길이 이 책의 주요 내용들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를 걱정하는 세상 전문가들 속에  ‘정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아직도 없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이 세상에 닥치는 시련의 원인을 성경을 통해 깨닫고 주의 길을 예비한다. 하나님이 시련과 환난과 핍박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 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시고 이 세상을 정결케 하시기 원하심을 깨닫는다. 코로나19라는 시련 앞에서도 우리의 내면과 일상을 정결케 할 회개운동과 신앙의 실천이 병행되어야할 것을 안다. 
오래도록 교회에 다녔으나 마음이 곤고한, 빠지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지만 일상은 공허한, 그래서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기 원하는 우리 모두가 일독하고 새로워지기를 기도한다. * 20200627


 
                               밑줄 긋기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진단하는 데 있어 말라기서는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2,400여년 전의 상황이지만, 오늘날 상황과 비슷합니다. 말라기서를 읽다 보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구약시대에 일어난 일이 오늘날 그대로 재연되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는 현재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말라기서는 신앙의 핵심과 본질, 기초, 근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p.12

오늘날 신자는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신자들을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간섭하신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돌아온 이후 우리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끊임없이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내버려두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분의 백성을 다루십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그분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 경고에는 자비를 베푸시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고는 증오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경고할 것도 없습니다. 심판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것은 심판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장 무서운 심판은 내버려두는 것, 유기(遺棄)입니다. --- p.17-18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 희생이 있습니까? 헌신이 있습니까? 땀이 들어 있습니까? 예배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예배를 쉽게 드리려고 하지 않습니까?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쏟아 붓고 있습니까? 온 마음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절대 예배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훔쳐서 드리는 제물을 책망하십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말라기 시대에 일어난 일이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예배가 식으면 안 됩니다. 예배가 식으면 모든 것이 꼬여버립니다.
예배를 온전히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높여드릴 때 우리 삶에 질서가 잡힙니다. 우리 삶이 안정됩니다. 평화가 넘쳐흐릅니다. 우리 내면에 안식이 찾아옵니다. 위로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위로가 넘칩니다. 평안이 넘칩니다. 우리 안에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p.69-70

말라기 선지자는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공동체는 하나님이 축복하신 언약의 공동체입니다. 단지 우리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공동체가 아니요, 어쩌다가 만들어진 공동체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선한 목적을 위해 우리를 불러 모으셨습니다.
공동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이 공동체를 통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려고 하시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신을 공동체보다 중요하게 생각해 자신에게 유익이 되지 않으면 공동체를 깨뜨립니다. 이것은 비성경적인 행동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우려면 자신의 유익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르게 사는 삶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모습입니다. --- p.118-119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정결하게 하십니다.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죄를 깨닫습니다. 평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데, 죄가 쌓이고 쌓여 문제가 터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심으로써 더 큰 시련이 오는 것을 막으십니다. --- p.186


오늘날 우리가 들어야 할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회개입니다. 회개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데 필요한 선결 조건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먼저 전하신 메시지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는 말씀이었습니다.
말라기서의 마지막에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가장 먼저 회개를 말씀하신 것은 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어떤 것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개 없이 하는 것은 모두 변죽을 울리는 것에 불과합니다.  --- p.3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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