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김형석 지음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표지

100년의 자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 출간일2018.08.27
  • 브랜드두란노
  • 책분야지성과영성
  • 페이지268p / 135*183(mm)
  • ISBN9788953132214
  • 원서명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요즘 인류에게 희망이 있는가?
기독교가 그 희망이 되어야 한다

김형석 교수에게 기독교가 가야 할 길을 배우다

기독교는 사회가 묻는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가
한때 기독교는 사회에 답을 주었다. 기독교가 들어간 국가에서는 어김 없이 회개와 계몽이 일어났다. 의식 수준의 변화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 기독교가 들어간 나라의 사회지도층 인물 중에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었고, 그들은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도 존경을 받을 만한 인품과 행실을 갖춘 분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사회가 기독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기독교 지도자들조차 일반인들도 저지르지 않는 죄를 범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기독교, 희망이 있는가?
인류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자신들에게조차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닌가?
저자는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고 답한다. 그 이유는 교회는 버림받았을지라도 기독교의 정신, 즉 예수님의 가르침은 버림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기독교가 다시금 인류의 희망이 되도록 이렇게 당부한다. “교회는 교리와 종교적 진리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진리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 진리를 교회에 와서 찾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나 민주정치에 대해 고민하다가 ‘목사님을 만나보고 설교를 들으면 아마 길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교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 기업가들이 ‘내가 지금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지만, 기업의 목표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회의에 빠졌을 때 역시, ‘교회에 가서 기업윤리 같은 걸 좀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교회에 나올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교회만의 진리가 아니라 사회가 묻는 진리에 답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 민족과 국가를 하늘나라로 바꾸는 책임에 동참하는 특전과 사명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저자는 항상 “사회가 교회를 위해 있지 않고, 교회가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100년 동안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교회를 너무 열심히 섬기다 보니 ‘기독교가 곧 교회, 교회가 곧 기독교’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복음서에서 한 번도 “좋은 교회, 큰 교회, 훌륭한 교회 만들어라”라고 요청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관심은 늘 하나님 나라와 이웃에게 있었다.예수님은 교회 밖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것을 요구하신다. 이것이 기독교가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이웃과 민족을 위한 사명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신앙인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사랑의 실천이 없는 기독교는 존재할 의의가 없다. 이웃과 겨레는 물론 인류가 겪고 있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상상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독교가 사회에 어떤 답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신학적, 철학적 사유를 누구라도 알아듣기 쉬운 말로 풀어주고 있다.


저자_김형석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1세대 철 학자인 저자는 철학 연구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많은 제자를 길러 냈으며, 끊임없는 학문 연구와 집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60~70년대에는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외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건강한 신앙과 삶의 길을 제시한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백 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길, 믿음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행복 예습》 등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로,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강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2강 교회의 본분과 책임은 무엇인가
3강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의무는 무엇인가
4강 누가 교회를 떠나는가
5강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은 하나다
6강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는 마땅하다
7강 무엇이 바른 성경 읽기와 기도인가
8강 더 높은 차원의 인간관계를 위하여
9강 인생은 선택이다
10강 기독교와 죄의식의 문제
11강 신앙과 문제의식


본문속에서
기독교는 어떤 종교일까요? 기독교 구약의 줄기가 되는 내용은 코란과 똑같지만, 예수님께서 오셔서 신약이 시작된 데서부터 그 줄기가 갈라집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구약이라는 계란 속에서 병아리처럼 그 껍질을 깨고 나온 것입니다. 이슬람교는 아직도 계란 속에 있고요. 계란을 깨고 나와서 출발한 게 우리 기독교라는 점에서 두 가지가 확실해집니다. 첫째는 자연종교가 아닌 유일신을 믿는 종교로서 구약과 신약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 둘째는 구약의 연장이 아닌 인류와 세계 종교로 개편된 예수님 이후의 종교라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는 예수님 이전 종교와 확실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구별하지 않고 그저 종교라는 이름으로 다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 종교가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폐단이 될 것입니다.
_14쪽

국가 안에는 여러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 공동체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하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기독교 공동체인 교회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우리와 더불어 같이 계시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공동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면서 지켜보니, 우리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질 줄 모르고, 감당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_38쪽

어떤 일을 성공이나 실패를 기준으로 따지는 건 인간의 생각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주님의 뜻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회보다 우리 교회가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거두는 데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삶을 살면 이 사회도 희망이 있습니다.
_55쪽

신앙을 가져본 사람은, 자신은 마음의 준비만 했을 뿐, 채워주시는 분은 주님이신 것을 압니다. 또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보니, ‘내 인생은 주님의 섭리 중 하나였고, 주님의 뜻이었다’는 것에 수긍하게 됩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나는 이제 내 할 일은 다 했으니 뒷일은 주님께 맡기겠 습니다’ 하게 될 것입니다. 또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그 이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인간의 욕심입니다.
_78쪽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유일한 특권입니다.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구원을 약속받은 사람이고, 기도를 드릴 수 없는 사람은 구원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입니다. 거짓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아들이지 않으신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깊어질수록 성경을 이해하고 기도하는 내용도 깊어지지만, 신앙이 얕아질수록 성경 읽기와 기도도 조금밖에 못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마음의 그릇이 작으면 거기에 맞게 고민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의 그릇이 크면 고민도 많고 어려움도 많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만큼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맡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그릇이 커서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국가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 드리다가 마지막에는 “하나님 제 책임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는 이 민족과 국가를 하나님께서 맡아주십시오”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구약의 예언자들도,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기도하셨거든요. 우리 신앙이 궁극적으로 깊이 있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서 기도 드리고 성경 읽으면 신앙이 깊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기도 하십니다. 지금은 자신의 생각이 그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무엇을 달라는 기도만 드렸지만, 20년, 30년이 지난 다음에 ‘아 나는 그때 수없이 달라는 기도만 드렸는데 주님께서는 그것을 높은 차원으로 이끄셔서 지금에야 깨닫게 해주시는구나’ 하는 성숙한 깨달음이 올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철없이 드렸던 기도를 세월이 지나면서 주님께서 높이신다고 생각하면, 기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더 열심히 기도 드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_173~1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