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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 찾아온 또 하나의 헤세드 같은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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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 
| 2018-02-05 오전 12: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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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룻기에서 하나님은 무심한 듯,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는 우연을 가장한 알 수 없는 섭리가 은닉되어 있다. 모든 것이 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시는 하나님의 헤세드는 룻기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p.7)" "보아스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를 만나야 인생이 풀립니다. 그를 만나야 인생에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유력자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성경에서 최고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p.33)."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 삶에 숨겨진 놀라운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라는 거대한 퍼즐의 한 조각을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그 하나의 퍼즐 조각이 없으면 하나님 나라의 그림은 완성할 수 없습니다(p.89)."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를 읽고 박정원 “은혜를 설명할 수 있으면 은혜가 아니다”라는 표현처럼 은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면 은혜가 무엇인지 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렇게 ‘은혜’를 갈망하며 살아간다. 이규현 목사님의 신간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는 그런 의미에서 제목부터 마음을 끌어당긴다. 목회자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의 은혜, 그 인자 가득한 사랑이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아니,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라 해도 오히려 은혜를 갈망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 그것이 바로 우리 모습임을 깨닫게 된다. 헤세드는 룻기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마치 수학의 한 공식처럼 이 ‘헤세드’라는 공식을 대입할 때 룻기는 바닥을 알 수 없는 풍성한 샘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 헤세드를 뛰어 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슈가 있다. 바로 이 헤세드의 주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함이다. 욥기와 마찬가지로 믿음의 눈이 아니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수 많은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룻기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이 책은 헤세드를 뛰어 넘는 위대한 역사로 다가온다. 룻기 자체가 시선과 호흡을 사로잡는 흥미와 전개를 가지고 있는데다 저자 특유의 풍부한 문장력과 깊은 영성이 만나 룻기를 읽는 풍성함을 배가 시켜 주고 있다. 너무나도 잘 알려져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은 룻기임에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저자 특유의 묵상과 갈파로 더 뭉클하고 더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넘치는 은혜로 다가오는 것이다. 어둠의 때, 정치, 경제의 큰 위기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룻기처럼, 지금 우리의 현실도 여러 위기 가운데 마음 무거움이 마치 룻기의 우연이 우연이 아니듯, 우연처럼 일치한다. 모두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고, 결정하고, 꿈과 야망을 좇아 움직이는 이 시대 우리의 모습이 나오미의 그것과 너무 달라 놀랄 수 밖에 없다. 저자는 룻기의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놓치지 않는다. ‘더 나은 환경’만을 좇아 선택한 나오미의 모습, 다시 자신의 삶의 자리로 돌아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오르바, 믿음의 눈으로 나오미와 함께 하기로 결단한 룻의 선택, 그리고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최상위 기업 무를 자,” 그리고 언제나 지혜롭고 자애로우며 영성 충만한 보아스의 선택까지…… 이 책은 우리에게 하나님 안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영적 원리를 제시해 주고 있다. 셋째로 저자는 룻기의 ‘관점’에 주목한다. 어떤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어떤 관점을 통해 행동하는지에 따른 모든 결과의 차이에 우리도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신자의 복은 목숨 걸 만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표현이 가슴에 남는다. 사실, 저자의 한 문장 한 문장은 정말 버릴 것이 없다. 모두가 다 깊은 진액과 같아서 책을 읽다가 멈추어 가슴에 새기고, 또 한 번 묵상하느라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신앙고백과 성경의 진리가 좋은 균형 가운데 풍성한 은혜가 흐르는 책이다. 넷째로 저자는 “우연을 변장한 필연”에 주목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 안에서 신실하게 자신들의 삶을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필연 안에서 순종하고 감당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 또한 그러한 믿음과 순종, 삶의 실천과 노력으로 살아야 함을 나누고 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그 섬세한 하나님의 터치에 민감하며 순간 순간을 소망과 기대로 살아야 함을 저자는 역설하는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삶의 진정한 고엘 되신 예수 그리스도, 언제나 그 풍성한 자비와 사랑으로 은혜를 주시는 참된 헤세드로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는 룻기를 통해 발견할 수 있고,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 늘 그 헤세드를 사모하는 나의 삶에도, 그리고 그 헤세드가 꼭 필요한 사랑하는 주변의 분들에게도 그리고 어느 때 보다 도 빈손이 되어 달콤함을 잃어버리고 쓰디씀을 경험하며 헤세드가 필요한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이 민족 위에 이 책은 그렇게 우리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헤세드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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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