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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그 무한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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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 
| 2016-11-15 오전 12:5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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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을 읽고 박정원 대학원생 시절 선교학 강의 수업 필독서였던 ‘Let the nations be glad’라는 책을 통해 처음 존 파이퍼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후로 ‘거듭남’ ‘형제들이여 우리는 전문직업인이 아닙니다’ 등의 책과 여러 설교들로 존 파이퍼를 접할 수 있었다. 신학가이면서도 설교가인 목회자상을 추구하는 그의 삶은 부족하지만 그러한 목회자상을 추구하고자 노력하는 내게도 큰 귀감이 되어 왔다. 그런 그의 신간 소식을 접했다. ESV측에서 보내주는 DM을 통해 그의 신간 ‘A Peculiar Glory’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그리고 바쁜 나날을 보내며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두란노출판사를 통해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당연히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책이었기에 바로 손에 들었다. 그런데, 원어 제목을 보니 이 책이 바로 그 ‘A Peculiar Glroy’ 였다. 실소가 났다. 그리고 너무 기뻤다. 책의 분량은 만만치 않았고, 책의 내용은 더 그랬다. 존 파이퍼 특유의 깊이 있는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인 나의 한계를 또 한 번 경험하는 안타까운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 특유의 깊은 통찰과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도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따뜻함과 풍성한 내용과 고찰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물론 이 책은 ‘성경’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책은 ‘존파이퍼 교수님의 성서학 특강’과 같은 느낌을 준다. 한 학기 수업으로 편성되어도 충분하고도 남을 학문적 성경적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학교에서 배웠던 여러 강의들이 생각났다. 물론 그 내용들이 한 권의 책이나 한 강의에 다 묶여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이 책은 산발적으로 접했던 신학적 내용이나 폭 넓은 영역- 가령, 신약학, 구약학, 성경해석학, 심지어는 조직신학까지 그 넓고 방대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았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성경의 포로가 되다. 1. 서경과 상관없는 곳에 서 있는가. Part 2: 우리가 믿는 성경은 어떤 책인가. 2. 구약,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자기를 나타내시다. 3. 신약, 예수님께서 말씀을 이루시다. 4. 우리 손에 들린 하나님의 말씀은 진품인가 Part 3: 성경은 성경에 대해 어떻게 주장하는가 5. 주장1: 성경의 권위는 스스로 확립되고 증명된다. 6. 주장2: 성경은 예수를 증거하고 예수는 성경을 증거한다. 7. 주장3: 사도들의 말을 통해 기독교의 기초를 이루셨다. Part 4: 성경이 진리임을 어떻게 아는가. 8. 조나단 에드워즈의 관심사 9.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 10. 파스칼의 도박 11. 장 칼뱅과 성령의 내적 증언 Part 5: 하나님의 특별한 영광, 성경을 확증하다. 12. 창조세계와 성경말씀,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하는 두 길 13. 특별한 영광, 예수를 통해 표출되다 14. 예언의 성취는 특별한 영광을 가리키다 15. 욕심을 내려놓지 않으면, 영광을 볼 수 없다 16. 말씀이 낳는 사람들을 만나라 17. 들어야 믿을 수 있고 읽어야 볼 수 있다. 위의 구성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먼저 저자는 자신의 삶의 배경과 어떻게 자신이 성경을 확신하게 되고 말씀에 헌신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성경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주목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한다. 또한 성경의 권위에 대한 객관성을 확복하기 위해 성경의 역사와 형성사 그리고 성경의 권위를 위한 여러 논증을 시작한다. 특별히 이 과정에서 성경은 성경에 대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깊이 파헤침으로 성경의 권위와 그 절대적 진리를 선언한다. 그리고 조나단 에드워즈나 베드로, 사도 바울의 주장과 깨달음, 그리고 칼뱅과 빌리 그래함과 같은 영적 거장들의 고뇌와 확신의 과정들도 소개함으로서 독자가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 그리고 성경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관적, 직관적, 그리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거듭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결론은 (또한 그것이 성경의 핵심 선언이듯이),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논증으로 객관성을 입증 할 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이것이 성경은 결코 객관성이 입증 될 수 없거나 그러한 논증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고 또한 굉장히 중요하지만(저자는 이 대목에서 사도 바울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정말 성경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성경을 성경되게 하는 것은 ‘성령의 조명’임을 저자는 분명히 하고 있다. 빌리 그래함의 표현대로 ‘지성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경이 얼마나 위대한 책인가’가 아니고, ‘성경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책인가’도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성경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고 있는가’와 ‘성경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게 될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 그 자체이다. 물론 이번에도 이 대목에서 나는 또다시 신대원때 느꼈던 전율과 충격을 재경험했다. ‘Let the nations be glad’에서 저자가 펼친 논지는 ‘교회는 선교와 전도를 위해 모인 무리가 아니다.’ 였다. 다만 모두가 예배할 수 있도록 선교와 전도에 매진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모든 것을 정리해 주었고, 뚜렷하게 해주었던 그 때를 지금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은 다시 한 번 성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기대치를 송두리째 바꾸어주었다. ‘하나님의 영광’ 이 책의 제목대로 ‘그 고유한 영광’을 저자는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존 파이퍼 특유의 깊고 풍성하며 어려운 책. 그러나 늘 보수적이면서도 새롭고 늘 풍성한 은혜로 가득한 보물같은 책을 또 한 권 접하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 책은 결코 이 책을 주목하거나 저자를 주목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영광이 깃든, 그리고 그 영광 자체이신 성경을 주목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싶게, 더 알고 싶게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고 싶게 우리를 인도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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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